2021.03
드디어 내 버디들을 만나게 되었다.
3월2일이 개강이었는데 마침 3월1일에 모두 시간이 된다고 해서 그날 만나기로 했다!
나는 이번 학기를 체험형 인턴으로 학기대체를 하게 되어서 3월2일부터 출근을 한다...
그래서 오히려 좋아. 😂
평일에 만나기 힘든데 이렇게 쉬는 날 만나는거지~~
버디들에게 하고 싶은 것 물어봤더니, 대학교 투어를 하고 싶다고 했다. 버디들이 한양대 캠퍼스에 아직 가보지 못했다. 심지어, 연락이 처음 되었을 때 둘 다 아직 격리 중이었다는 사실.. (코로나 미워이..ㅠ)
다음 날이 개강일이기도 해서, 캠퍼스 투어를 하기로 했다!
드디어, 오후 4시 반에 한양대역 2번 출구에서 만났다. (어색어색) ㅎㅎ
어색하지만 다들 처음 만난 것 치고 너무 반겨해서 좋았다. 우선 한플(한양 플라자의 줄임말)에 들러 따뜻한 음료를 사줬다. 첫 만남의 선물이랄까? 🎁
한플 > 노천카페 > 대운동장 > 잇빗(ITBT관) > 올체(올림픽 체육관)
> 경영관 > 행파(행원파크) > HIT > 싸군(사자가 군것질 할 때)
> 88계단 > 병원쪽으로 내려왔다.
사실 이 날 엄청 추웠다. 분명 전날에 무지 더웠는데, 그 날 하루종일 비가 왔고 밤에는 눈까지 왔다.
아니, 우박이었을껄??
나는 롱패딩을 입어서 그나마 괜찮았지만, 버디들은 환절기 겉옷(코트, 라이더)를 입고 있어서 너무 추워했다.ㅠㅠ
카페에서야 겨우 떨지 않고 말을 할 수 있었다. ㅋㅋㅋ
영어를 너무 오랜만에 써서일까 내 혀가 굳었다 ㅎㅅㅎ (뇌가 굳은건가?)
Julie는 아직 한국어를 잘 하지 못하지만 간단한 단어들은 알아듣는다.
Joey는 읽고 쓰는 것은 잘하지만 듣기가 잘 안돼서 스트레스라고 했다(연음을 말하는 것 같다).
그래서 중간중간 일부러 내가 한국어로 말해주면서 연습을 도와주기로 했다.
그렇게 오래 못만난 소꿉 친구들 마냥 수다를 떨다가 저녁으로 '악어떡볶이'가 생각났다.
하지만, 월요일이 하필 휴무일...ㅠ 그래서 다른 밥집에 갔다.
Julie가 깻잎을 처음 먹어봤는데 자기 입맛에 잘 맞다면서 리필을 2-3번 했던 것 같다. (내심 뿌-듯)
밥을 먹는 동안 비 > 눈으로 바뀌었다(???)
다같이 역 방향으로 걸어가는데 점점 눈이 > 우박으로 바뀌었다. ㅎㅎ......... 🌨
(하늘이 우리에게 좋은 추억을 선사하다니...🙂 하핫!)
나는 괜찮았지만 버디들의 옷이 너무 얇아서 속상했다.
다음에 만날 때는 날씨가 좋은 날 만났으면 한다.
아니, 날씨가 좋은 날에 약속을 잡아야 겠다고 생각이 들었다.
Julie는 프랑스에서는 눈을 보기 힘들다며 추운 와중에도 눈 내리는 하늘을 영상에 담았고,
Joey도 "추워추워추워!"라고 말하면서 눈 내리는 영상을 열심히 찍었다.
추워도 버디들이 기분이 좋아 보여서 나도 기분이 덩달아 좋았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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